<앵커>
무장 게릴라들에게 납치됐다가 6년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콜롬비아의 전 대선후보 베탕쿠르가 아들, 딸과 극적으로 재회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콜롬비아 전 대선후보인 잉그리드 베탕쿠르가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 인근의 카탐 군 기지에서 아들 로렌소, 딸 메라니에와 감격의 상봉을 했습니다.
베탕쿠르는 지난 2002년 2월 대선유세 도중 좌익게릴라 조직 콜롬비아 무장혁명군에 납치돼, 인질로 붙잡혀 있다가 6년 5개월여만인 어제(3일) 극적으로 구출됐습니다.
프랑스에서 거주해오던 베탕쿠르 두 자녀의 보고타 행에는 이혼한 생부와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이 동행했습니다.
베탕쿠르는 자녀들과 만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녀는 나의 자부심이요, 내가 사는 이유로 그들은 나의 달이요, 별."이라며 벅찬 감격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잉그리드 베탕쿠르 : 7년동안 만나지 못했던 나의 두 자녀들과 행운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베탕쿠르는 자신의 구출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하기 위해, 조만간 프랑스로 출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베탕쿠르는 자신이 인질로 붙잡혀 있는 동안 사망한 부친의 유해가 안치되어 있는 성당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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