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클래식 피아노계의 스타인 김대진 씨와 김선욱 씨. 두 스승과 제자가 이별을 앞두고 사제지간에 특별한 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늘 테마기획,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21살 열정의 피아니스트 김선욱 씨와 그를 길러낸 김대진 교수.
그들이 아름다운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내가 적응했던 생활을 하나의 정리하는 공연으로서 저한테는 가장 큰 의미가 있는 공연이고.]
선욱 씨는 본격적인 해외 연주 활동을 위해 다음주 런던으로 떠납니다.
스승은 제자가 홀로서기를 기원하며 '비상'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김대진/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자기 홀로 나가서 잘했으면 좋겠다라는 이제 그런 마음이 들고, 또 앞으로 잘하라는 차원에서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는 그런 시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12살 때부터 유학을 가지 않고 김 교수로부터 사사 받았던 선욱 씨.
18살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리즈국제피아노대회 1등을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고, 올 초 세계적인 클래식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맺으며 피아니스트로 우뚝 섰습니다.
그런 선욱 씨 뒤에는 늘 김대진 교수가 있었습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악보 앞에서 악보를 대하는 그런 음악가의 정신 그런 것들을 제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제 각자의 음악 인생 길을 가는 두 사람.
하지만 늘 스승은 제자가 걱정이고 제자는 스승의 그늘이 그립습니다.
[김대진/피아니스트 겸 지휘자 : 제가 해줄 수 없는, 이 세상에 어떤 사람도 해줄 수 없는 자기만의 색깔을 찾는 것이 남아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김선욱/피아니스트 : 평생 제 스승이자 존경하는 음악가로서 또 계속 계속 관계를 유지하고 싶어요.]
더 큰 비상을 위해 길을 내준 스승.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이별이 아름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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