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2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보도한 'PD수첩'에 대한 검찰의 '방송 원본 테이프' 요청과 관련, "원본 테이프 제출 여부와 관련해 결정된 사항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홍수선 MBC 홍보부장은 "검찰로부터 자료제출 요청서를 보내겠다는 구두통보를 받았다"고 밝히고 "검찰의 공식적 요청이 있으면 이를 검토한 후 테이프 제출 여부를 결정할 것이며 만약 제출하지 않게되면 이에 대한 회사의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MBC 내부에서는 'PD수첩'에 대한 검찰 수사를 '언론탄압'으로 간주하고 수사에 응하는 것 자체가 옳은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료 제출 거부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MBC의 한 관계자는 "원본 테이프 중 문제가 되는 부분만 일부 제출할지 아예 제출을 거부할지를 놓고 여러 의견이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설사 원본 테이프를 전달하기로 결정하더라도 영상 속 취재원에 대한 보호 문제가 걸리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D수첩'은 4월29일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담은 '미국산 쇠고기, 과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를 보도해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이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수사의뢰를 받은 검찰은 MBC 측에 870분 분량의 영어자료와 인터뷰 등 원본 테이프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서울=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