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교계가 힘을 보태면서 촛불집회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의 이틀째 시국미사로 시작된 촛불집회도 비폭력으로 마무리됐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일) 서울광장 촛불집회는 이틀째 시국미사로 시작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 저녁 8시쯤부터는 주최 측 추산 2만여 명, 경찰 추산 4천여 명이 남대문과 명동 일대로 거리행진에 나섰습니다.
사제단은 집회의 주제를 침묵과 평화로 정하고 맨 앞에서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참석자들도 비폭력 행진에 호응했습니다.
[정원호/안산시 사일동 : 사제단이 나오면서 다시 평화로운 촛불이 살아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람들이 이제 안 다칠 수 있을 것 같은….]
행진을 마치고 서울광장으로 돌아온 시민들은 비폭력 시위를 자축하며 만세를 외친 뒤 9시 반쯤 자진해산했습니다.
경찰은 87개 중대와 살수차 8대 등을 배치했지만 충돌은 전혀 없었습니다.
사제단이 매일 저녁 시국미사를 열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불교와 개신교 단체도 잇따라 시국 법회와 시국 기도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오늘 민주노총 총파업과 연계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오는 토요일, 1백만 명이 참여하는 촛불대행진을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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