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촛불집회에 종교계가 가세하면서 원천봉쇄를 선언했던 정부가 대응 수위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일단 청와대쪽으로만 나오지 않는다면 두고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주말 거리시위를 강경 진압한 뒤 앞으로는 서울광장 집회 자체를 원천봉쇄하겠다고 밝혔던 경찰은 종교계가 가세하자 일단 한발 물러서고 있습니다.
종교행사 탄압이라는 비난이 우려되는데다 현행 집시법이 종교 행사에 대해선 야간 집회를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어 원천봉쇄할 경우 논란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종교 행사 이후 시위대가 청와대 진출을 시도한다면 강경대응 한다는 방침엔 변화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부는 대화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위대와 마주칠 수 있다는 조계종 측의 조언에 따라 계획을 취소하긴 했지만 한승수 국무총리는 쇠고기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겠다며 오늘 조계종 총무원장 방문을 추진했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어제와 오늘 잇따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대책회의 측에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대책회의측은 그러나 관계자를 구속하고 압수수색하면서 대화하자는 건 진정성이 없어 보인다며 대책회의가 제안했던 공개 토론회에 응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지난 주말 경찰과 함께 서울광장 천막을 강제 철거했던 서울시는 어제 정의구현사제단이 단식 농성을 위해 친 천막에 대해 자진 철거를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광화문 우체국 근처에 고장으로 멈춰서 있던 전경버스에서 불이 나 경찰이 방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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