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주도도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아열대 바다에서나 사는 분홍 멍게가 제주 앞바다에서 무더기로 발견되고 있습니다. 분홍 멍게는 다른 바다 생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JIBS 고성식 기자입니다.
<기자>
수산생물 자원이 풍부한 제주시 한림읍 앞바다입니다.
바닷 속 인공어초마다 아열대성 분홍 멍게들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분홍멍게들로 뒤덮인 곳에선 살아있는 해산물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서귀포시 성산읍 연안바다에서도 이처럼 분홍멍게들이 대량 번식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분홍멍게들은 약한 독성을 갖고 있어 식용으론 불가하지만, 해조류를 먹이로 하는 소라와 전복 등 폐류들에겐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성환 박사/제주수산연구소 : 바다 해조류의 여린 유접이라던가 이런 것이 부착을 해야하는데 그러한 기지를 분홍 멍게가 차지하면서 해조류가 점차 감소하게 되는 그런 결과를 초래할 것 같습니다.]
아열대 수역의 분홍 멍게들이 온대수역인 우리나라 연안 바다에서 대량 번식한 일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분홍멍게 외에도 수온 상승으로 백화현상, 거품 돌산호와 말미잘 등의 개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제주주변의 겨울바다의 수온은 최근 15도를 넘어 수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온난화의 현상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수중 생태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자원보전 방안마련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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