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짜 경유를 만들어서 주유소에 판매해 온 삼형제가 검찰에 붙잡혔습니다. 장부에 적혀있는 거래금액만 백50억 원에 가깝습니다.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마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한 저유소입니다.
오랫동안 관리자가 없었던 듯 허름해 보이지만 얼마전까지 가짜 경유가 만들어지던 곳입니다.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붙잡힌 조 모 씨 삼형제는 지난 3월부터 이 곳에서 일반 경유에 공업용 세척유를 섞어 가짜 경유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주민 : 요즘에는 내가 여기 자주 안오니까 몰라도, 수도없이 기름차 큰차가 수도없이 다녔어요.]
이들이 석 달 동안 만든 가짜 경유는 확인된 것만 4백 40만 리터.
시가 30억 원어치로 추정되면서, 3천CC 승용차 한대에 75리터가 들어간다고 가정할 경우 5만 8천대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양입니다.
이들은 이곳에서 만든 가짜 경유를 전북과 충남지역에 있는 주유소 여러 곳에 정상가격으로 판매했습니다.
경유값이 크게 오른 틈을 타, 일반 경유보다 2,30% 가량 싼 가짜 경유를 일반 경유와 같은 가격에 판매한 것입니다.
이들로부터 가짜 경유를 공급받은 주유소 7곳은, 면세유라는 말만 믿고 기름을 받았습니다.
[주유소 관계자 : (석유품질관리원에서)이건 가짜 경유라고 해서 깜짝 놀라서 업체에 전화를 했죠. 이럴 수가 있느냐.]
검찰은 삼형제 가운데 두 명을 구속하고 운송책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이들의 장부에 기록된 거래금액이 백 46억 원에 달함에 따라, 유통된 가짜경유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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