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가락 시영아파트.
올 4월 사업시행 인가까지 받은 상태지만 곳곳에 재건축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붙어 있습니다.
재건축을 하는거냐, 마는거냐며 주민들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법원이 재건축 업무 중단을 명령했기 때문입니다.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조합이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합원들에게 재산상 손실을 줄 수 있을 경우 적절한 동의절차를 거쳐야한다며, 조합원 비상대책위원회가 신청한 재건축 업무 정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였습니다.
비대위 측은 시공회사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제시한 추가부담금이 너무 높다고 주장합니다.
시공회사와 조합이 최근 제시한 재건축 사업비는 3조 원대.
조합설립인가를 받던 지난 2003년, 1조 2천억 원대보다 2배가 훨씬 넘습니다.
더욱이 재건축 규제 완화가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재건축할 이유가 없다는 비대위측 논리입니다.
[윤창원/가락 시영 비상대책위원장 : 이렇게 추가부담금이 높아지면 원하던 평수로는 갈 수 없고 결국 재건축 메리트는 없다고 봐야죠.]
이에 따라 재건축 사업은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본격적인 법정 싸움으로 이어질 경우 앞으로 2~3년동안 업무 재개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범옥/가락 시영 조합장 : 재건축으로 인해 손실을 봤다는건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고 막판에 평수보다 비싸게 들어오시는 분들은 여러가지 문제가 있겠죠.]
전체 조합원 6,802명 가운데 5,200여 명이 분양신청을 마쳤고, 500세대는 철거에 대비해 이주까지 한 상태여서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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