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1지구 내에 조성중인 실개천입니다.
며칠간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실개천 바닥은 바짝 말라있습니다.
친환경 생태하천을 기대했던 입주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낸 실개천은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
[은평뉴타운 1지구 입주예정자 : 실개천도 아니고 이게 뭐야 이게…. 물을 순환시켜서 물이 항상 흐를 줄 알았는데, 장난도 아니고 이게 뭡니까 이게….]
서울시와 SH공사는 분양 당시 뉴타운 상류에 위치한 '못자리골' 저류지에서 창릉천까지 1㎞ 구간을 실개천으로 만들고, 곳곳에 수변 풍경과 아치형 다리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수변공사를 마친 실개천은 물이 흐르지 않는 마른 하천이었습니다.
지하수가 고이는 '못자리골' 저류지가 범람할 경우에만 물이 흐르는 반쪽 실개천으로 만든 것입니다.
1지구 내 다른 실개천 두 곳은 콘크리트 물길만 만들어져 있을 뿐 실개천이라기보다 빗물 통로에 불과합니다.
입주자들은 사전 홍보 때와는 전혀 다른 말바꾸기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홍철/은평1지구 입주예정자연합회 공동회장 : 홍보물에 보면 아파트 단지 내에 집앞까지 실개천이 흐른다고 다 홍보가 돼있는데, 실제 완공된 모습은 실개천이 아니고 흉물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입주자들이 이 실개천변을 일부러 분양받은 분들이 많은데 그분들의 실망도 많고 불만도 많습니다.]
SH공사는 실개천은 당초 창릉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한 유수지로 설계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SH공사 계획설계팀 관계자 : 처음에 계획을 수립할 당시에 그거는 자연용 수로로 하자, 그래서 1지구는 전부 자연용 수로로 계획이 돼있어요. 자연용 수로가 뭐냐면 인공적으로 물을 보내는게 아니고 천연적으로 비가 내리면 수로 개념으로 물이 흘러가는 걸로 돼있어요.]
입주민들의 항의가 거세지자 SH공사 측은 못자리골 실개천에 지하수를 공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지하수를 공급한다고 해도 수심이 너무 얕은데다 1지구 내의 나머지 두 개의 실개천은 애초 계획된대로 물이 흐르지 않는 하천으로 남을 것으로 보여, 실개천 문제 해결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