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주춤할 때마다 청명한 하늘이 이어지는 것을 보니 서울의 대기질이 상당히 좋아지긴 좋아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지난 주 초 서울의 미세먼지농도가 사흘 연속 입방미터당 30마이크로그램 이하로 떨어져 부쩍 깨끗해진 서울의 공기를 실감할 수 있었는데요.
서울시의 분석은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꼽히던 매연버스들이 가스버스로 탈바꿈 한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구요. 최근 기름값이 오르면서 차량 운행이 줄어든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들었습니다.
" 산성도는 높아져 "
하지만 아직 공기의 질이 생각만큼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기상청이 내놓은 산성비 자료가 바로 그런 내용인데요. 한 마디로 산성비의 농도가 더 진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청정지역인 안면도와 울진 제주도의 고산, 울릉도 등에서 산성도를 측정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지난해 평균 강수산성도가 pH 4.70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1997년부터 10년동안의 평균 강수산성도인 pH 4.87보다 많이 낮은 것입니다. 그만큼 산성비가 더 강해졌다는 것이죠.
" 강산성비도 더 잦아져 "
특히 지난해에는 pH 4.5이하의 강산성비 발생빈도가 예년에 비해 월등하게 높았다는 통계가 나와 있는데요.
제주도 고산지방의 경우에는 1998년부터 2006년까지 강산성비의 비율이 17% 수준이었는데 지난해에는 25.5%로 크게 높았다는 것입니다.
비 네번 내릴 때 한 번은 강한 산성비라는 통계인 만큼 생태계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 중국이 원인? "
문제는 강한 산성비를 중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다가서는 비구름이 중국의 산업화에 따른 오염물질을 많이 포함하고 있어서 생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데요.
다시 말하면 중국의 환경오염이 줄어들지 않는 한 강한 산성비의 비율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것이죠.
최근에는 국가간 환경분쟁이 큰 이슈로 떠 오르고 있는데 중국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현명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시점이라는 지적입니다.
※ 더 자세한 날씨 정보는 SBS 날씨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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