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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시대 "원자력이 살 길"…환경단체 반발

<8뉴스>

<앵커>

국제유가가 오늘(28일) 장중 배럴당 142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습니다. 이런 고유가 속에 유럽 각국이 원자력 발전을 대안으로 삼으면서 환경단체들과 큰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김인기 특파원입니다.



<기자>

최근 이탈리아가 원전 건설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과 핀란드도 원전 확대 방침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지난 2000년 점차적인 원전 폐쇄를 선언했던 독일에서도 여당 내부에서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유가에 대응하려는 이런 움직임에 대해 국제적인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린피스는 프랑스 북부 플라망빌 원전 건설지역을 봉쇄했습니다.

[자도/그린피스 국장 : 대체에너지 선택 사항이 많은 이때, 원전을 선택한다는 것은 어느 면에서도 이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린피스 측은 에너지 절약이 우선이며, 재생 가능 에너지 개발이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린피스는 특히 프랑스가 유럽연합 의장국이 되면 유럽 각국에 원전 건설을 촉구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원전이 많은 프랑스는 전력의 80%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원전이 중요한 대안이라고 판단하는 각국 정부, 원전만은 안된다는 환경단체.

고유가가 또다른 갈등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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