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2010년 남아공월드컵 축구 최종예선 조추첨에서 우리나라가 껄끄러운 상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됐습니다. 우리나라의 7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앞길이 험난해 보입니다.
손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금 전 끝난 조추첨에서 우리나라는 중동의 강호들과 만나게 됐습니다.
B조에 속한 우리나라는 2번 포트에서 이란, 3번 포트에서 사우디아라비아, 4번 포트에서는 아랍에미리트,북한과 같은 조가 됐습니다.
이란과 사우디는 피파 랭킹은 우리보다 뒤지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우리를 능가합니다.
특히 사우디에게는 지난 1990년 이후 6차례 대결에서 3무3패로 단 한번도 이긴 적이 없습니다.
이란에게도 최근 3차례 대결에서 2무1패로 우리가 열세입니다.
3차예선에서 2경기 모두 무승부를 기록한 북한도 쉽게 볼 상대가 아닙니다.
그나마 아랍에미리트가 약세지만 중동 원정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박문성/SBS 축구 해설위원: 우리 대표팀의 최근 흐름을 놓고 보면 조심스럽지만 위기 상황이라고 볼 수있겠습니다. 일단 중동을 넘어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있겠는데요.]
A조에는 호주,일본,바레인,카타르, 우즈베키스탄이 속하게 됐습니다.
우리나라는 오는 9월10일 북한과 원정경기로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내년 6월17일 이란과 홈경기까지 홈 앤드 어웨이로 모두 8경기를 치릅니다.
본선에 직행하기 위해서는 조 2위안에 들어야 하고 3위가 될 경우에는 A조 3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오세아니아 1위와 본선행을 다투게 됩니다.
최근 바닥까지 떨어진 경기력에 최악의 조편성까지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허정무호가 불안감 속에 최종예선을 맞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