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의 7개 해수욕장이 7월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장한다.
올해는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30분 연장된다. 또 각 해수욕장 마다 탈의장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금연구역을 지정하는 등 피서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새로운 시책을 선보인다.
27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해운대·광안리·송도·다대포해수욕장이 7월1일 문을 열고 송정.일광.임랑해수욕장은 4일 개장한다.
시는 7월1일 오후 해운대해수욕장에서 허남식 시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장과 119 구조대, 자치단체 공무원, 해수욕장 종사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장식과 축하행사를 갖는다.
이날 개장식에서는 축하 이벤트로 경주마들이 해변을 달리는 행사가 열린다.
7만2000㎡ 규모의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는 1㎞짜리 경주로가 설치돼 기수를 태운 10여마리의 경주마가 해수욕장 개장식 전·후 한번씩 경주를 벌인다.
부산시소방본부는 24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7개 해수욕장에 119수상구조대 330명을 배치해 인명구조와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활동에 들어갔으며 부산경찰청도 7월1일 해수욕장별로 여름경찰서 문을 열고 치안활동과 질서유지를 책임지게 된다.
올해는 피서객을 유치하기 위한 해수욕장간의 경쟁도 치열하다.
전국 최대의 피서지이면서 지난해 1천500만명이 다녀간 해운대해수욕장은 탈의실과 샤워실, 편의점 등 편의시설을 7년만에 새단장했다.
또 여성들을 위한 공간으로 모유수유실을 겸한 메이킹룸과 무료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고 휴대전화 충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인터넷 쉼터도 처음으로 설치됐다.
해운대구는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에 위치한 관광안내소에서 숙박업소와 관광시설의 이용을 예약할 수 있는 '현장 예약·예매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시스템 도입으로 해수욕장 탈의장과 편의점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해졌고 현금영수증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여름 '바다 빛 미술관'과 차없는 거리, 노천카페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광안리해수욕장은 올해 처음으로 샤워실 무료 개방을 선언했다.
수영구는 해수욕장 개장일에 맞춰 길이 1.4㎞의 광안리해수욕장 백사장(면적 8만2천㎡)과 남천동 삼익비치아파트 앞 호안도로(조깅코스 1㎞) 등 2곳을 금연거리로 지정한다.
또 광안리해수욕장 전용홈페이지가 구축돼 숙박시설 실시간 예약은 물론 수영사적공원, 민락수변공원, 남천동 벚꽃거리 등 주변 관광코스를 소개하며 맛집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옛 명성 회복을 노리고 있는 서구의 송도해수욕장은 성수기인 7월20일부터 8월15일까지 해수욕장 주변에 980대가 주차할 수 있는 무료주차장을 마련한다.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된 송정해수욕장과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다대포해수욕장, 기장군의 일광.임랑해수욕장도 피서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4천131만명이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이용했는데 이는 2006년(3천852만명)에 비해 7.3% 증가한 것"이라며 "올 여름은 평년에 비해 기온이 올라 갈 것으로 보여 피서객 4천3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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