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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강행' 성난 촛불 '활활'…물대포 또 쐈다!

<앵커>

이에 반발하는 촛불집회는 밤새 계속됐습니다. 시위는 한층 격렬해졌고 경찰은 소화기와 물대포로 대응하면서 또다시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보도에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촛불집회를 마친 시민 만여 명은 밤 8시에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통령 퇴진 등을 외치며 태평로에서 광화문으로 행진을 벌인 시위대는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과 대치했습니다.

이미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은 곳곳이 전경버스로 차단된 상태.

돌파를 시도하던 시위대는 버스에 밧줄을 걸어 당기는 한편 세종로 사거리에서는 버스 차단막 앞에 모래주머니로 토성을 쌓았습니다.

경찰은 소화기로 대응하다 급기야 밤 9시 40분쯤 물대포를 발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도 시위대를 직접 겨냥한 직사였습니다.

광화문 앞에 모인 시위대는 밤 11시쯤 토성을 버스 높이까지 쌓고, 이 가운데 20여 명이 전경버스 위로 올라갔지만 경찰은 소화기와 물대포로 강경대응을 계속했습니다.

시위대도 계란 등을 던지며 대치했고 이 과정에서 시민 1명이 차단벽 너머에서 날아온 돌에 맞아 중상을 입는 등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민주당 의원 7명은 한때 인간띠를 만들어 경찰의 강경 대응에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자정 이후 전경대를 집중 투입해 시위대를 압박했고, 지금은 시위대 5백여 명이 태평로 서울시의회 근처에 몰려 있습니다.

광우병 대책회의는 고시 발효 이후 당분간은 쇠고기 문제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오늘(27일)로 예정됐던 국민대토론회를 잠정 연기하는 대신, 주말인 내일부터 1박 2일동안 총력 집중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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