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하지만 북한의 핵폐기 문제,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먼저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검증작업이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안정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한의 핵신고서 검증에서 가장 핵심이 될 부분은 핵무기 개수와 연관되는 플루토늄 추출량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미국은 1989년에서 91년, 2003년, 2005년 등 크게 3차례에 걸쳐, 북한이 모두 55kg 안팎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신고서에 적시한 플루토늄의 양이 얼마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의 추정치와 큰 차이가 날 경우 이러한 차이를 해명하는 것이 검증의 최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검증작업에 필수적인 북한의 협조가 담보되느냐의 여부입니다.
플루토늄 추출량을 검증하기 위해서는 영변 핵시설에서의 시료 채취나 북한 과학자들과의 인터뷰가 필수적인데, 북한이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또, 북한이 검증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더라도, 우라늄농축 핵개발 의혹이나 시리아 핵확산 의혹 등은, 검증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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