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시내를 돌며 상대적으로 방범이 허술한 상가와 식당 등 2백 곳을 턴 1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무인경비시스템도 무용지물이었습니다.
kbc 정지용 기자입니다.
<기자>
광주 북구의 한 생활용품 매장.
지난 20일 새벽 누군가 가게에 침입해 금고에 든 현금 20만 원을 감쪽같이 훔쳐 달아났습니다.
[피해자 : (cctv에) 불빛 하나면 나오고 (경비)업체가 왔을 때는 금고에 돈이 없었죠.]
한 아파트 상가에 있는 슈퍼마켓.
이곳도 지난달 7일 새벽 뒷문이 파손된 채 금고째 사라졌습니다.
무인 경비시스템을 설치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피해자 : 범인이 급했나 봐요. 금고를 딴 것도 아니고 통째로 들고 갔어요.]
경찰은 현금만 노린 전문 절도범의 소행으로 추정했지만 붙잡힌 범인은 10대 가출 청소년이었습니다.
17살 김 모군은 인터넷을 통해 범행 장소를 물색한 뒤, 새벽 시간에 휴대용 공구 하나로 제집 드나들 듯 침입했습니다.
[용의자 : 문을 열기 쉽고 돈도 좀 많아서(그런 곳을 선택했어요).]
지난 2006년부터 광주시내를 돌며 턴 가게는 2백여 곳.
금품 5천만 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 흘린 김군의 휴대전화를 근거로 2개월간 끈질긴 추적을 벌여 결국 덜미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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