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뵐 때마다 젊어 보이십니다."
82세의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이 25일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으로부터 기분 좋은 소리를 들었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90회 생일 기념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을 방문중인 만델라 전 대통령을 버킹엄궁으로 초청,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다.
이에 엘리자베스 여왕도 "날씨가 당신을 위한 것인 듯 아주 좋네요"라고 덕담을 건넸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만델라 전 대통령은 과거에 몇 차례 대면한 적이 있다.
거동이 불편한 만델라 전 대통령은 이날 여왕을 알현하기 위해 지팡이를 짚은 채 버킹엄궁 시종의 부축을 받아야 했다.
나란히 마주한 여왕과 노(老)정치가는 미소를 지은 채 가벼운 환담을 나누며 우애를 다졌다고 dpa통신이 왕실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음달 18일 90회 생일을 맞는 만델라 전 대통령은 에이즈 기금 마련을 위해 27일 하이드 파크에서 열리는 '46664(만델라 전 대통령의 수형번호) 콘서트'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만델라 전 대통령은 짐바브웨 사태와 관련해 "깊은 유감과 슬픔"을 표시했다고 영국 채널4 TV가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측근은 만델라 전 대통령이 그간 정치적 사안에 대한 논평을 거부해온 전례에 비춰볼 때 이는 "매우 강한 어조"라고 말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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