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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림픽 관광객 제한…호텔 방값 급락 조짐

중국이 베이징올림픽 테러 봉쇄를 위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을 제한하면서 가파르게 치솟던 올림픽 기간 호텔 방값이 급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영대 주중 한국문화원 원장은 25일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8월 베이징 시내 3-4성급 호텔 예약률이 현재 50%에 불과하다면서 8월 초가 되면 호텔 방값이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 관광국의 한 관계자도 "베이징올림픽 기간 베이징 시내 호텔들의 방값이 두달 전에 비해 평균 2% 하락한 상태"라면서 "4성급 호텔 예약률도 54.5%에 그치고 있다"고 확인했다.

이에 따라 올림픽 기간 4성급 호텔 방값은 42위안 하락한 하루 평균 2천143위안(32만 원)이며 3성급 호텔은 33위안 떨어진 1천523위안(23만 원), 2성급 호텔은 방값이 85위안이나 하락했다.

이에 반해 베이징 시내 5성급 호텔 방값은 하루 평균 200위안 오른 3천464위안(52만 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예약률도 거의 80%에 달하는 등 고급 호텔들만 갈수록 방값이 올라가고 있다.

이는 올림픽 기간 5성급 호텔 방값이 하루 평균 1만위안(150만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중국 언론의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낮은 것이며 호텔 예약률이 10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빗나가고 있다.

박 원장은 "이처럼 호텔 방값이 급락 조짐을 보이는 것은 중국 정부가 올림픽 관광객 수용 규모를 호텔업계의 당초 예상에 비해 크게 줄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올림픽을 앞두고 테러에 대비한 보안점검을 강화하면서 비자 발급을 엄격히 제한하는 것은 물론 올림픽 기간 대규모 공연이나 문화행사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이 올림픽 기간 중국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 규모를 50만 명으로 추정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면서 "이는 예년 평균인 40만 명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티베트 분리독립 요구 시위와 쓰촨(四川)대지진이 발생하고 서방의 올림픽 보이콧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번 올림픽의 성격을 성대한 잔치에서 안전 위주로 전환하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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