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북부의 마지막 달동네, 노원구 상계3구역.
2005년 말 3차 뉴타운 지구로 선정 돼 서울시의 재정비촉진지구 결정고시를 앞둔 이곳에는 3개의 뉴타운 추진준비위원회가 들어서,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의 목표는 과반수 이상의 주민 동의서를 확보하는 것!
[상계동 주민 : 서로 조합장 하려고 조합 설립을 누가 할 것이냐, 쉽게 말해서 각자 영역 싸움이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죠.]
이런 식으로 상계 뉴타운에는 1구역부터 6구역까지의 각 사업장에서 총 13개의 추진준비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진준비위원회가 난립한 이유는 재개발 정비업체들이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지역의 세력가들을 부추겨 준비위원회 설립 경쟁을 벌이고 있기 했기 때문입니다.
[추진준비위원회 관계자 : 추진위원회 구성을 하는 과정인데 공공연하게 회사명을 걸고… 한 사무실이 와서 이 동네를 전부 다 먹으려고 깃발 꽂아 놨다 이거죠. 그렇다보니까 이건 아니다 싶어서 싸움이 되는 거야.]
이렇게 정비업체와 결탁한 준비위원회는 동의서를 더 많이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주민 사이의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업 윤곽이 나온 구리뉴타운의 경우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이미 열 개가 넘는 추진준비위원회가 설립 돼 각종 개발 청사진으로 주민들을 현혹하고 있습니다.
[전영진/예스하우스 대표 : 추진준비위원회가 난립하면서 주민들 사이의 분쟁이나 불신이 심해져 사업 기간이 늘어날 수 있고 이에 대한 비용이 증가 돼 결국 조합원의 분담금이 늘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들 추진준비위원회의 활동사항을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은 아직 없습니다.
따라서 확정되지 않은 개발 계획안으로 주민 혼란과 갈등을 야기할 수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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