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5분경제] 외환은행 분할 매각 가능성 '솔솔'

<앵커>

론스타의 외환카드 주가 조작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외환은행 매각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이 났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혐의 내용을 먼저 말씀드리면요.

지난 2003년에 외환은행을 인수한 론스타는 외환카드를 흡수 합병하기로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합병 뒤에 외환카드 주식 일부를 소각하는 '감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 때문에 주가가 1/3 수준으로 떨어졌고 론스타는 결국 싼값에 합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감자는 이뤄지지 않았는데요.

이때문에 론스타는 주가 조작 혐의로 기소됐고 1심은 유죄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2심 재판부는 '정황상 실제로 감자를 검토했고 불발로 끝났다해도 허위사실유포로 볼 수 없다' 이렇게 판단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 외환은행을 HSBC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론스타는 이번 판결로 대주주 자격은 유지하게 됐지만, 금융당국은 매각 승인을 계속 유보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대법원 판결이 남았고, 외환은행 헐값 매각 재판은 1심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당국은 조기 매각에 우호적이었습니다.

촛불 집회를 계기로 부정적인 입장으로 바뀌었고 그 입장을 이번에 재확인한 셈입니다.

하여튼 몇 년이 걸릴 수 있단 얘기인데, 이 때문에 막대한 인수대금이 묶여 있는 HSBC가 다음달 말이 시한인 매매 계약을 파기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앵커>

만약에 계약이 파기가 된다면 앞으로 매각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겠지만 론스타가 다시 새로운 매수자를 찾을수도 있겠지만, 론스타가 분할 매각에 나서지 않겠느냐 이런 예상이 많습니다.

보유 지분을 10% 미만으로 쪼개 팔면 금융당국의 승인이 필요없기 때문인데요.

어차피 다른 인수 후보자를 찾아도 법원 판결을 기다려야 하니 경영권 프리미엄만 포기만 하면 신속한 지분 처분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 어떻게 끝났습니까?

<기자>

오늘(25일) 미국 증시는 소폭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여러가지 대형 악재들이 많았다는점에서 아주 선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미국 증시는 다우지수가 오전 한때 10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나온 악재들을 좀 살펴보면 먼저 고유가 속에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미국의 6월달 소비자 신뢰지수가 16년만에 최저로 떨어졌습니다.

여기에 미국 20대 대도시의 4월달 주택 가격이 지난해 4월과 비교할때 15%나 급락했습니다.

이렇게 되면서 미국의 주택 가격은 4년전인 2004년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하나 그래도 좀 희망적인것은 낙폭이 조금씩 줄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세계 최대 택배업체인 UPS가 경기 둔화와 고유가때문에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도 시장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시간에 몇번 전해드린대로 월가에서는 경기 진단의 한 척도로 운송업체와 택배업체의 실적을 상당히 중요하게 봅니다.

사실 오전에 소비자 신뢰 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나쁘게 나왔을 때 '오늘 증시 급락하겠구나' 예상했는데 앞서 전해드린데로 그나마 잘 버텼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또 하나 주목되는 것은 월가에서 HSBC은행의 UBS 인수 합병설이 나돌았다는 것입니다.

스위스계 은행인 UBS는 서브 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손실이 거의 40조 원으로 전세계 금융 기관중에 가장 많습니다.

오늘부터 연준이 공개 시장 위원회를 열고 내일 금리를 결정합니다.

현재 월가의 다수설은 이번에 금리를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관심은 연준이 내일 금리 결정과 함께 발표되는 성명문에서 '미국의 경제 상황을 어떻게 진단할 것인가'  입니다.

<앵커>

최희준 특파원 잘 들었습니다. 계속해서 국내 경제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송 기자, 이번에는 부동산얘기를 좀 해볼까요?

올 상반기 서울과 수도권을 보니까 '강남과 강북의 명암이 엇갈렸다' 이런 평가가 나오고 있던데 어떤 얘기입니까?

<기자>

네, '북고남저'라는 말이 있습니다.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다라는 얘기인데요.

그동안 집값 상승에서 소외를 받았던 '강북'이 올해 상반기 집값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무엇보다 뉴타운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경전철 사업 같은 개발 호재들도 많았는데요.

특히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었습니다.

상승률을 보면 서울 전체 평균이 2.6%인데 도봉과 노원이 17%가 넘게 올랐고요.

중랑이 11%, 강북구가 10%였습니다.

이처럼 강북 지역이 크게 오르자 경기 북부로 매수세가 이어졌는데요.

의정부와 동두천, 양주시가 10%가 넘게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부동산 불패 신화의 주역 서울 강남권 아파트는 상반기에 평균 0.7% 하락했습니다.

재건축 아파트값이 많이 떨어졌기 때문인데요.

이명박 정부가 출범했지만 재건축 규제가 언제 풀릴지 모르는데다, 인근의 재건축 단지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면서 아파트 공급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경기도에서도 버블 세븐 지역인 과천과 용인, 분당 등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앵커>

그럼 하반기 전망은 어떻게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강북지역의 상승세는 진정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추가 상승 여력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최근엔 상승률이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남권, 특히 버블 세븐 지역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같은 특별한 호재가 있지 않는 이상 약세가 지속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많습니다.

'그나마 급매물이 대부분 소진되서 급락은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상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