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현직 대학총장, '유령대학 유학알선' 억대 사기

<8뉴스>

<앵커>

현직 대학총장이 학생들을 상대로 억대의 사기 행각을 벌이다 구속됐습니다.

이호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충남 천안 모 대학 학교 신문과 홍보책자에 소개된 '캐슬' 의과대학입니다.

카리브해 연안 국가인 '몬세라트'에 있는데, 학비는 한해 천8백만 원에 불과하고, 국가고시도 없는데다 영국령이라 졸업만 하면 바로 영국 의사 자격증이 주어진다고 선전합니다.

이 대학 총장이자 목사인 66살 이모 씨 등 학교 관계자 4명이 해외유학을 알선했습니다.

지난 2004년부터 지난해 9월까지 42명이 4억 8천여만 원을 학비로 건넸습니다.

그러나, 캐슬의대라는 학교는 허가도 받지 않은 유령대학이었습니다.

학교라던 홍보 사진 속 건물은 전혀 무관한 관광호텔이었고, 실제로는 강의실 1개와 방 2개로 된 건물 하나가 전부였습니다.

학생 20여 명은 실제로 몬세라트까지 갔다가 허탕을 치고 돌아왔습니다.

모두 관광비자로 출국했다가 수업도 받지 못한 채 현지 경찰에 여권을 압수당해 석 달여 만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안모 씨/사기 피해자 : 친구 아버지가 목사님이셨어요. 친구가 하루는 아버지께 얘기를 들었는데 이런 학교가 있다더라. 한 번 가보겠느냐.]

[최모 씨/사기 피해자: 교육부에서 인가받은 4년제 대학에서 학생들 상대로 사기 같은 걸 하리라곤 생각 못했죠. 황당하죠.]

총장 이 씨 등은 또 비인가 사이버 대학을 운영하면서 과정을 모두 마치면 자신이 운영하는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시켜준다며, 학생 87명으로부터 5억 8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구속하고 부총장 등 나머지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