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이 17일부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지만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마른 장마가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는 18일과 22일에만 장맛비가 내렸다.
그나마 18일에 46.0㎜의 장마철다운 비가 내렸을 뿐 22일에는 새벽에 6.5㎜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서울에는 다음달 1일까지도 비가 내리지 않고 구름이 많거나 흐린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마른 장마가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에는 17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장맛비가 내렸고 24,25일에도 많은 강우가 예상된다.
특히 제주도에는 17일 하루 53.0㎜의 비가 온 데 이어 21일에도 55.5㎜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처럼 중부지방에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호츠크해 고기압이 확장해 중부지방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장마전선을 북태평양 고기압 방향으로 밀어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세력이 상대적으로 세기 때문에 장마전선이 남해상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남부지방만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이다.
장마전선은 양쪽 고기압의 세력에 의해 한반도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
북쪽 고기압의 세력이 일시적으로 강해지면 전선은 남쪽으로 내려가서 중부지방이 북쪽 고기압의 영역 안에 들게 되므로 비교적 산뜻하고 맑은 마른 장마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기상청은 "내주 화요일까지 서울에는 장맛비가 오지 않고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27∼29도까지 상승하는 등 후텁지근한 날씨가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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