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필리핀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생존자가 57명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8백 명에 달하는 나머지 탑승자들의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서 생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 해역에서 생존자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는 필리핀 해군 측은 사고 지점 인근의 섬들에서 모두 53명의 생존자를 추가로 구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후 구조된 탑승자 4명까지 합쳐 이번 사고의 생존자는 모두 57명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들은 멀게는 사고지점으로부터 150킬로미터 떨어진 섬마을에서 발견됐으며, 대부분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어민들에게 구조됐습니다.
[파우스토 콜리스/생존자 : 선체 윗부분으로 이동했고 배가 완전히 침몰하는 순간 구명보트를 잡고 뛰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여객선 회사 측은 당초 발표보다 더 많은 8백60여 명이 승선했다고 밝혀, 8백 명에 달하는 나머지 탑승자들은 아직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군과 해안경비대는 군함정과 특수부대까지 동원해 인근 해역을 수색하고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특수부대팀이 사고 선체로 접근했지만, 당초 기대와 달리 선박 내부에도 생존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당한 여객선은 지난 21일 밤 마닐라를 출발해 세부로 가기 위해 필리핀 중부 해역을 지나던 중 엔진 고장을 일으켰다 태풍 펑센과 함께 높은 파도를 만나 침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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