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지난 주부터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기상청의 예보는 여전히 오락가락하는 모습인데 올해도 폭우 피해에 대한 우려가 높습니다. 특히 2년 전에 큰 수해를 입었던 강원도 인제에서는 아직도 복구공사가 끝나지 않아서 불안감이 높습니다.
최고운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006년 강원도 인제지역엔 시간당 100mm 넘는 폭우가 내렸습니다.
당시 29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재산피해는 1조 원이 넘었습니다.
그로부터 2년, 아직도 수재민 10여 가구가 컨테이너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다시 큰 비라도 내리면 제방 위에 임시로 설치된 컨테이너가 쓸려 내려가지나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최경성/강원도 인제 덕산리 : 비만 떨어지면 걱정이 되지. 지난 번에 비 내려올 때 밤새도록 내가 드나들었어요. 물 또 들어올까봐.]
지난 3월이면 끝났어야 할 복구공사는 보시다시피 아직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너졌던 도로는 아직도 비포장이거나, 시멘트로 임시 땜질해 놓은 상태입니다.
끊어진 다리는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조태근/강원도 인제 한계리 : 요런 조그만 다리 같은 건 이제 시작을 하니까 올 여름에 장마가 거의 며칠 안남았는데, 한 2~300mm 온다면 도로 다 쓸리는 거지 저거는.]
수해 복구에 책정된 예산은 5천억 원.
그러나 본격적인 복구는 물난리 난 지 1년이 지나서야 시작됐습니다.
[김기선/강원도 인제 가리산리 : 발주가 너무 늦다보니까. 사실은 이게 작년에 중반에 거의 공사가 시작됐어요.]
도청측도 복구공사가 지연됐음을 시인합니다.
[강원도청 관계자 : (수해복구) 예산을 편성하고 확정해서 내려주면 시군에서는 또 그에 맞춰서 설계를 해야 되거든요.]
당국의 부실한 수방 대책으로 물난리를 당했던 주민들은 이번엔 늑장 복구 공사 때문에 또다시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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