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쇠고기 수입 추가협상 결과가 나온 뒤에도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사이에 밤새 격렬한 대치가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와 경찰의 대치는 밤 9시쯤부터 시작됐습니다.
태평로에 모인 주최 측 추산 6만 명, 경찰 추산 만 명의 시민들은 전면 재협상과 이명박 정권의 퇴진을 외치며 세종로 사거리로 행진했습니다.
시위대는 전경 버스에 행진이 막히자, 모래 주머니를 옮겨 와 버스 앞에 쌓는 이른바 '국민토성'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0일 경찰이 같은 장소에 설치한 컨테이너 박스에 대한 항의의 뜻을 표현한 것입니다.
자정쯤부터 일부 시위대들이 전경이 타고 있던 버스에 밧줄을 묶어 버스를 끌어내리자, 경찰도 분말소화기를 뿌려대며 양측의 대치는 격렬해졌습니다.
시위대는 경찰이 소화기를 시민들에게 직접 겨냥해 너무 가까이에서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며 분노를 터뜨렸습니다.
경찰은 다시 살수차까지 동원해 해산할 것을 종용했지만, 계속되는 양측의 대치로 일부 시위대가 다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전경버스 위에서 전경들을 향해 뛰어내린 30대 남성 한 명을 연행했습니다.
지금도 세종로 일대에는 수천 명이 아직 남아 시위를 계속하며 경찰과 대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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