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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정국의 '마침표'? '시작점'? 엇갈린 평가

<8뉴스>

<앵커>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협상 결과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야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번 추가협상 결과가 국민적 우려와 불신이 해소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30개월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국민의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게 됐고, 검역주권까지 상당부분 확보하게 됐다고 긍정평가했습니다.

한나라당도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쇠고기 정국에 마침표를 찍자고 제안했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종전의 미흡했던 점들은 이번 추가협상을 통해 해소됐습니다. 이제 우리의 촛불은 이런 협상이 잘 지켜지는지, 그리고 쇠고기가 한국에서 제대로 유통되는지 구석구석 밝힐 차례입니다.]

하지만 야권은 현 정부의 외교적 미숙함과 조급증만 드러났다며 정반대의 평가를 내렸습니다.

특히 민주당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금지, 검역주권 등 어느 하나 실질적으로 진전된 내용이 없다며 재협상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차영/통합민주당 대변인 : 국민들의 불안감을 전혀 해소하지 못한 형편없는 협상이었습니다. 기대도 없었으니 실망할 것도 없습니다. 정부의 계속적인 국민 우롱극에 허탈할 뿐입니다.]

[박선영/자유선진당 대변인 : 미국의 간접보증방식에 우리 국민의 건강권을 넘기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넘어서 실망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추가협상 결과를 야권이 일축함에 따라 다음 주쯤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 국회 정상화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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