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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 다시 잡은 화물차주들 "밀린 짐 날라야죠"

<8뉴스>

<앵커>

우리나라 최대 무역항인 부산항은 8일 만에 물류 수송의 길이 다시 열렸습니다. 파업을 풀고 운전대를 잡은 트레일러 차주들의 이야기 들어봅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8일 만에 다시 운전석에 앉은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김태돈 씨.

협상 결과가 조금 아쉽긴 하지만 다시 일을 할 수 있어 표정이 밝습니다.

[김태돈/화물연대 조합원 : 백수 아닌 백수처럼 있다 보니까 영 마음도 답답하고 그랬는데 뭐 어쨌든간에 일을 다시 하게 돼서 기쁩니다.]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했던 비조합원 강성규 씨도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 꼼꼼히 차량 점검에 나섰습니다.

[강성규/화물연대 비조합원 : 거래처에 수출 물품이 밀려 있거든요. 그것을 운송하러 가는 거예요.]

부산항 부두로가 다시 컨테이너 차량으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화물을 실은 차량들이 줄을 잇고, 부두 정문도 반출입 차량들로 분주합니다.

부두 야적장에서는 수출입 화물의 선적, 하역 작업이 쉴새없이 이뤄집니다.

파업 철회 하루 만에 부산항의 화물수송은 평소 8,90% 수준으로 회복됐습니다.

[이정선/신선대 '컨'터미널 운영팀장 : 반출하지 못 했던 수입원자재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에 지금 현재 반출량이 60%, 반입량이 40% 정도 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항 주요부두의 화물장치율은 90% 안팎으로 여전히 포화상태입니다.

임시장치장에 무질서하게 흩어진 화물을 정리하고, 완전 정상을 되찾기까지는 4, 5일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중에 오늘은 부두 노동자 단체인 항운노조가 월급제 전환 등을 요구하며 다음달 6일쯤 파업을 예고해, 부산항은 여전히 긴장을 풀지 못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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