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기지원이 미국산과 호주산 등 수입 쇠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판 쇠고기 판매업소 40곳을 적발했습니다.
확인된 물량만 2만9천5백8킬로그램, 3만 킬로그램에 육박합니다.
국산으로 둔갑한 쇠고기는 호주산이 2만1천여 킬로그램으로 가장 많았고, 호주산과 국산을 섞은 것이 3천여 킬로그램, 뉴질랜드산과 호주산을 섞은 것이 8백여 킬로그램이었습니다.
또 지난해 수입이 중단되기 전 수입된 미국산 355킬로그램, 미국산과 국산을 섞은 38킬로그램을 국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
적발된 곳은 모두 도·소매 정육점과 소형 매장 내 정육점으로 대형 마트 정육점은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우병 파동의 영향으로 호주산 쇠고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한우 등심에 해당하는 호주산 알목심의 경우 서울 시내 대형 매장 기준 지난해 11월 100그램에 1,380원이었으나, 지난 4월 1,680원으로 반년만에 22% 급등했습니다.
그러나 수입쇠고기는 여전히 국산보다 가격이 저렴해 원산지를 속여 파는 업소를 뿌리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될 경우 국산 둔갑 수입쇠고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일반 소비자의 경우 수입산과 국산을 구별하기 어려운 만큼, 주변 시세에 비해 지나치게 값이 쌀 경우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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