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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데일리] 같은 이름 펀드, 수수료는 멋대로

국내 한 운용사의 대표 펀드입니다.

지난 2001년 출시 당시 1조 5천억 원이 넘는 자금이 몰려 화제가 됐던 이 펀드의 수수료는 2.09%.

하지만 그 뒤 같은 이름으로 출시된 2호와 3호 펀드는 각각 2.5%와 2.6%로 더 비쌉니다.

시리즈펀드의 이런 고비용 떼기는 다른 운용사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운용사측은 추가 비용 때문에 어쩔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녹취 : 인건비 등 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책정하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비용 차이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시리즈펀드의 고비용은 인기펀드의 유명세를 이용해 추가부담을 투자자에게 떠넘기는 것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같은 이름에다 투자 종목과 운용 또한 거의 같은 것이 문제입니다.

[자산운용사 관계자 녹취 : 운용전략은 비슷합니다. 좀 설정시기가 다른 것 뿐입니다. 시리즈 펀드라고 해서 완전히 똑같은 펀드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테고 (펀드 매니저가) 공동운용을 합니다.]

수수료가 비싸다고 수익률이 더 좋은 것도 아닙니다.

1호 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17.44%.

하지만 2호는 11.85%, 3호는 8.87%로 수수료 비싼 펀드가 성적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같은 상품으로 알고 가입한 투자자는 수수료는 더 내고 수익은 덜 받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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