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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후계자' 차남 김정철 유학시절 사진 공개

<8뉴스>

<앵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차남인 김정철은 김 위원장의 후계자로 유력시되고 있지만, 지금껏 그에 대해 알려진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김정철의 스위스 유학시절 사진이 입수됐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일 위원장의 차남 김정철이 스위스 베른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던 1993년 당시의 모습입니다.

12살의 앳된 모습에 박철이라는 가명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김정철과 함께 문광철이라는 북한 소년이 눈에 띄는데, 김정철의 신변보호를 위해 파견된 것으로 보입니다.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는 최근 입수한 이 사진들을 통해, 김정철이 지난 93년부터 98년까지 5년 동안 스위스에서 유학생활을 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남북한관계 연구실장 : 공부를 상당히 열심히 했고, 수학을 특히 잘했으며 영어도 제법 수준급이었습니다.]

스키와 수영, 음악활동에도 참가하는 등 학교생활에 비교적 잘 적응했으며, 농구광이라는 소문을 증명이라도 하듯 미 프로농구팀 유니폼을 입은 모습도 보입니다.

김정철은 스위스 유학을 마친 뒤 북한으로 돌아가 90년대 말부터 노동당의 요직을 맡아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철은 유학 후에 당 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에 들어가서 책임부원으로 사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북한 권력의 핵심부서로 김정일 위원장도 후계수업을 시작한 노동당 조직 지도부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김정철은 후계자 경쟁에서 여전히 앞서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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