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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 보증 없으면 쇠고기 수입 안 하겠다"

<8뉴스>

<앵커>

이 대통령은 또 "30개월 이상 된 쇠고기가 수출되지 않도록 미국 정부가 보증하지 않으면 장관 고시를 보류해 수입을 막을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국익을 고려해 재협상이 아닌 추가협상을 선택했다"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했습니다.

권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30개월 이상 된 미국산 쇠고기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일이 없도록 미국 정부의 확고한 보장을 받아 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우리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장관 고시를 보류하고 검역을 중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막겠다"고 배수진을 쳤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만일 미국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고시를 받아들일 때까지 보류할 것이고 수입은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부시 미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이런 정부 방침을 전달했다"면서 "결국 미국이 수용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재협상 대신 추가협상을 선택한 사정도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했다면 주저없이 재협상 요구를 받아들여 어려움을 모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통상 의존도가 70%에 이르는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으면 미래가 없다고 판단돼 추가협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 국가 이익을 지키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엄청난 후유증이 있을 것을 뻔히 알면서 그렇게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면서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방법이 추가협상"이라고 강조하면서 국민들이 깊이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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