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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쇳가루 다시마환' 발견…다른 '환' 제품 괜찮나

<8뉴스>

<앵커>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시마 환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일부 제품에서는 기준치의 3배가 넘는 쇳가루가 들어있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다시마를 말려 알약형태로 만든 다시마환 제품입니다.

자연식품으로 비만과 변비 등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판매가 늘고 있습니다.

[다시마환 판매상인 : 변비에 그런데 많이 먹어요. 시장에서 통상적으로 나가는 물량이 한 몇백 kg씩 되지요. 하루에.]

소비자원이 15개 회사의 다시마환 제품을 조사한 결과 80%인 12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이중 3개 제품은 kg당 10mg로 정해진 허용 기준치를 최대 3배 이상 초과했습니다.

제조업체는 다시마를 건조해 분쇄하는 과정에서 쇳가루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다시마환 제조업체 직원 : (분쇄기) 자석 자체가 어떤 기능성이 떨어진다거나 아니면, 자석 자체를 부착하지 않았거나...]

다시마환처럼 환 형태로 팔리고 있는 제품은 도라지와 가시오가피 등 10여 가지나 됩니다.

[김규선/한국소비자원 식품미생물팀 차장 : 더덕이라든가 도라지, 오가피 등의 기타 가공식품에서도 금속 이물질이 검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강력 자석 설치 의무화를 법적,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원은 또, 다시마환 제품의 30% 정도가 원재료 함량과 유통기간 등을 제대로 표시하고 않고 있다며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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