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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쇠고기 '원칙' 합의…구체적 제재안 남았다

<8뉴스>

<앵커>

한·미 쇠고기 추가협상은 진통 속에 진척을 보이고 있습니다.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한다는 원칙에는 양측이 이미 합의를 이뤘고, 우리 시간으로 오늘(19일) 밤 다시 협상을 시작합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3시간 반 만에 4차 협상을 마치고 나온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협상을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훈/통상교섭본부장 : 내일요? 내일 아침 일찍부터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요?) 네. (내일은 끝날 수 있습니까?) 모르겠습니다. 해봐야 알죠.]

5차 협상은 워싱턴 시각으로 오전 8시, 한국 시각으로 오늘 밤 9시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한다는 원칙에는 합의했지만 기술적 문제가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미 무역대표부도 하멜 대변인을 통해 협상이 진전을 이뤘지만 협의할 문제가 남았다고 밝혔습니다.

[하멜/미 무역대표부 대변인 : 민감하고 중요한 문제입니다. 기술적 문제에 대해 솔직하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습니다.]

양측이 진통을 겪고 있는 기술적 문제는 미국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을 얼마동안 금지할 것이냐는 구체적인 기간 문제와 이를 어긴 수출업체에 대한 제재 방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율규제를 어긴 업체를 제재해야 한다는 우리 측 요청에 미국 정부가 부담감을 갖는 것이 최종합의의 걸림돌이라고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오늘 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양측이 별도의 합의문을 발표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또 다른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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