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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유가 뛰면 공공요금 인상 불가피"

<앵커>

올 하반기 가스요금 같이 원료비 부담이 큰 공공요금의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제부 송욱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정부가 지금까진 공공요금을 동결해왔는데 원재료값이 더 오른다면 버틸 수 없다고 밝혔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18일) 배국환 기획재정부 제2차관이 한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유가가 지금보다 훨씬 더 오르면 공공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현실화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철도 요금 같이 원자재 가격 상승 영향이 비교적 크지 않은 중앙 공공요금은 하반기에도 동결하겠지만, 원자재를 수입하는 전기나 가스 요금 등은 유가 상승 정도에 따라 순차적으로 인상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이에 대해 기획재정부는 특정한 유가 수준을 정해 놓은 건 아니고, 공공요금에 대한 '방침'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정말 방침으로만 그쳤으면 합니다.

<앵커>

그런데 하반기 채용도 다가오고 있는데 채용 시장도 전망이 안좋다고요?

<기자>

네, 좋지 않은 소식인데요.

대한상공회의소가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조사했습니다.

지금까지 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은 291곳이었는데요.

채용 규모는 1만 9천 4백 명이었습니다.

지난해보다 3.5% 줄어든 수치입니다.

물론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대내외 경영 환경이 좋지않은만큼 실제 채용 규모는 더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금융과 조선중공업, 전기전자업이 각각 2천 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취업자들이 선호하는 공기업의 경우에는 올 하반기 단 한 명도 채용할 계획이 없다는데요.

구조조정과 민영화를 앞두고 신규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표를 보니까 어제 중국 증시가 오랫만에 급등을 했는데, 어떻게 분석되고 있습니까?

<기자>

기본적으로 그동안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심리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중국 정유주들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물가 때문에 석유제품 가격을 억제해왔습니다.

그런데 중국 정부 당국자가 '석유 제품 가격을 현실화 할 것이다' 이런 발언을 했다고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이어졌습니다.

<앵커>

하지만 상승 원인을 보니 단기 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많다는 전망도 나오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단기호재에 그칠 가능성이 훨씬 더 많다는 이야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석유제품 가격 인상이 언급됐지만 시기는 미정인데요.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를 기록한 상황에서 지진과 홍수 여파도 크고요.

올림픽도 앞두고 있는 만큼 금방 올리기에는 힘들어 보인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제 급등에도 거래량은 적었는데 주식을 사기엔 아직 부담이란 애기입니다.

물론 정부가 해외 펀드의 투자를 대폭 허용해서 수급을 개선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게 되다보니 중국정부가 꺼낼 카드가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결국 증시 부양책이나 기업의 실적 개선도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단 얘기인데요.

일단 올림픽이 끝날때까진 3천선 내외 박스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송 기자 얘기를 들어보니까 중국 펀드에 투자한 사람들은 걱정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중국 펀드를 갖고 계신다면 어차피 큰 손실을 입은 만큼 답은 장기 투자인 것 같습니다.

어제 JP 모건의 중국 담당 임원도 당분간 중국 증시 회복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중국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현재 주식이 싸다곤 할 수 없지만 신규 투자를 고려해 볼 수준까진 왔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앵커>

그럼 여기서 뉴욕을 연결해 미국 증시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미국 증시가 또 떨어졌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데로 어제에 이어 미국 증시 오늘도 중폭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실적을 발표한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투자 금융 회사인 모건 스탠리와 미국에서 2번째로 큰 택배 업체인 페텍스가 미국 증시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먼저 모건 스탠리는 2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57%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 이게 월가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좋은 실적이지만, 어제 전해드린데로 골드만 삭스가 어제 좋은 실적을 발표했기 때문인지 투자자들은 좀 실망하는 모습이였습니다.

여기에 페텍스가 월가 예상보다 상당히 나쁜 실적을 발표한 것도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얼마전에 한번 말씀드린대로 월가에서는 경기를 진단하는 척도로 운송 주식의 움직임과 그래프를 상당히 주의깊게 봅니다.

뭐라도 자꾸 왔다갔다 많이 해야 경제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미국의 금융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경기 침체가 내년까지도 계속될것이다' 이렇게 밝힌 것도 시장에 부담을 준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 증시가 뭔가 활력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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