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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파업 6일째, 의왕 컨테이너 기지는 지금?

<8뉴스>

<앵커>

경기도 의왕 내륙 물류기지에도 군 병력이 투입된데다, 일부 비조합원들이 복귀하면서 어제(17일)보다는 사정이 다소 나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화물 반출입량이 평상시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 7천여 개의 컨테이너가 반출입되던 수도권 물류거점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

긴급 투입된 군인들이 40대의 군차량을 이용해 밤낮 없이 컨테이너를 실어나릅니다.

[군 지원 차량 운전자 : 모든 게 잘 끝나서 우리나라가 조금 더 편안한 나라가 됐으면 좋겠고 모두가 잘 사는 나라가 됐으면 하는..]

트럭으로 운송하지 못하는 물량은 열차를 증편해 운송합니다.

적치장에는 미처 운송하지 못한 컨테이너가 산처럼 쌓여 있습니다.

화주들의 긴급요청이 들어오면 비상수송위원회에서 차례를 정해 컨테이너를 실어나릅니다.

[박복규 위원장/의왕 ICD 비상수송위원회 : 지원된 화물 자동차를 어떻게 업체별로 배분을 해서 효율적으로 운송을 할 것인가..]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비조합원들이 합류하면서 116대 였던 운송 차량은 오늘 하루 170대로 늘어 났고 컨테이너 화물 반출입량도 평상시의 45%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의왕 컨테이너 기지 앞에서는 화물연대 조합원들의 천막 농성이 오늘도 계속됐습니다.

[화물연대 조합원 : 생활 자체가 진짜 엉망진창이죠..]

[화물연대 조합원 : 무엇을 요구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그것을 이해를 안하면..]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 병력 천 명을 집중 배치하는 등 의왕 기지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멈춰선 이 차량들이 시원하게 달릴 수 있도록 정부와 화주, 그리고 화물연대 모두가 합리적 해결책을 찾아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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