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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400억 금융사기' 피해 군인 숨진 채 발견

<8뉴스>

<앵커>

며칠전 보도해 드린 육군 내 400억 원대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 가운데 한 명인 현역 육군 중위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군은 금융사기 피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재규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오후 2시 반쯤 육군 모 사단 소속 26살 이 모 중위가 서울 상계동의 집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중위는 다음주 고등군사반 입교를 앞두고 휴가 중이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이 중위가 400억대 금융사기로 장교와 부사관 등 750명에게 피해를 입혀 지난달 28일 구속된 박 모 중위의 사관학교 1년 선배라고 밝혔습니다.

군 수사당국은 이 중위도 6천2백여만 원을 투자했다 손실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은 이 중위가 금융 사기로 입은 피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덕찬/육군 공보과장 : 이 중위가 금융사기 피해자인 것은 확인이 되었지만 투자 규모와 투자 경위 등 정확한 경과는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는 내일 오전 이상희 국방장관 주재로 육군 참모총장과 야전군 사령관들이 참석하는 지휘관 회의를 열고, 피해자들에 대한 긴급 금융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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