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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 '비상'…동네슈퍼 생필품 동날 지경

<8뉴스>

<앵커>

파업이 엿새째로 접어들면서 이제는 산업현장뿐 아니라 생필품 공급에도 차질이 빚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라면과 설탕 재고도 많지 않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3천여 개 중소 슈퍼마켓이 이용하는 물류창고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매일 들어오던 물건이 사흘에 한 번 꼴로 들어오면서 창고 곳곳이 비었습니다.

이 물류창고의 재고 보유량은 평소의 70%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라면과 맥주 등 일부 제품은 아예 재고가 바닥났습니다.

설탕과 밀가루도 얼마 남지 않아 가게당 한 포씩만 공급되고 있습니다.

[김동현/물류센터장 : 설탕, 밀가루, 조미료 부분들이 물류 공급이 차질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점주분들한테 물류 수급에 있어서 제한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파업이 계속될 경우 다음주부터는 동네 슈퍼마켓에서 생필품 품귀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슈퍼마켓 주인 : 오늘(주문)하면 오늘 갖다주는 게 거의 없어요. 있는데도 미리, 미리 물건을 저장해 놓죠.]

홈쇼핑 업체들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상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물론 배송까지 지연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택봉/홈쇼핑업체 물류담당 : 해외에서 수입되는 상품의 수급의 차질이 우려가 되며 일부 편성에서 변경이 필요할 것같습니다.]

물류차질이 장기화되면서 이제 그 여파가 기업은 물론 소비자들에게까지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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