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서울에 화장장 들어서나…내년 7월 착공 추진

<8뉴스>

<앵커>

지난 7년간 답보상태에 있던 서울시 화장장 건립사업이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대하고 있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유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청계산 자락 원지동 일대입니다.

곳곳에 비닐하우스가 들어서 있고 특용작물과 채소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곳 17만 제곱미터는 지난 2001년 화장장 부지로 선정된 이후, 주민과의 갈등이 계속돼 왔습니다.

서울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화장장의 40%를 의료시설로 만드는 방안을 확정했습니다.

[김상한/서울시 노인복지과장 : 서울시에서는 화장장을 공원과 종합의료시설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조성해서 화장장 이미지를 불식시키겠습니다.]

서울시는 화장로 11기를 신설한다는 계획이지만, 서초구는 동남권 수요를 감안하면 5기면 충분하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원지동과 인접 마을 일부 주민들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배기봉/청계산수호시민연합 회장 : 화장장 반경 1킬로미터 내에 1천여 세대가 살고 있는 곳에 혐오시설을 짓는다는 건 우린 절대 수용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부지 측량에 들어가고, 이르면 내년 7월 화장장을 착공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서초구는 물론 주민들의 반대가 여전해 화장장 건립을 둘러싼 진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