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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두, 제2의 백남준 되나?…미술계 큰 기대

<8뉴스>

<앵커>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뉴욕 현대미술관이 한국의 젊은 비디오 아티스트의 작품 한점을 소장하기로 했습니다. 백남준 씨 이후 처음인데요.

제2의 백남준으로 기대를 모으는 정연두 씨를 이정국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영화 촬영이 시작됩니다.

빈 방에 촬영스탭들이 연신 소품들을 설치합니다.

방은 약국으로 변하고 골목길에 행인이 등장합니다.

이어 무대는 추수하는 논이 됩니다.

목장으로 변한 무대는 숲으로, 그리고는 한폭의 그림 같은 구름의 바다로 바뀝니다.

85분 동안 무대에서 벌어지는 모든 움직임은 가감없이 그대로 고화질 카메라에 담깁니다.

모든 음향은 제거돼 HD 무성영화로 불립니다.

[정연두/비디오 아티스트 : 대학시절에 태백산맥을 종주 했을 때 느꼈던 되게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다시 그것을 재구성 하려는 작품이고요.]

뉴욕현대미술관은 이 영상의 작품성을 높이 평가해 4만 달러에 구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연두 작가는 우리나라 비디오아트 작가로서는 백남준에 이어 두번째로 뉴욕현대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는 작가가 됐습니다.

[유진상/미술평론가 : 뉴욕현대미술관은 한 예술가가 다다를 수 있는 가장 최종적인 단계의 미술관입니다. 그 미술관에 작품이 소장되었다고 하는 것은 그 작가가 세계적인 작가라고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죠.]

정연두 작가가 과연 백남준의 뒤를 이을지 국내 미술계는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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