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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조합원 운송 복귀' 놓고 마찰…"파업 강화"

<8뉴스>

<앵커>

부산항에서는 일부 비조합원들이 운송에 복귀하면서 화물 반출입에 숨통이 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곳곳에서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마찰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포화상태에 빠진 부산항의 물류대란을 막기 위해 군 트레일러가 바쁘게 움직입니다.

부두안에서만 운행하는 야드 트렉터도 부두 밖 화물수송에 동원 됐습니다.

화물연대 파업 이후 자취를 감췄던 비조합원 컨테이너 차량도 다시 모습을 보였습니다.

[주성호/부산해양항만청장 : 차량운전율이 한 35% 수준에 이르고 있고, 반출입되는 물동량이 평상시 대비해서 60%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화물연대는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일부 조합원들은 도로를 점거하거나 차량 앞을 막고 비조합원의 화물 운송저지하면서 경찰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는 비조합원의 복귀는 대형 운송사의 회유와 협박 때문이라며 파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상열/화물연대 부산남부지회 : 화물노동자들, 운전수들의 그 약점을 파고 들어가지고 한 개에 백만 원 준다 2백만 원 준다고 하는데 전부 거짓말입니다. 언제까지 컨테이너 한 대에 백만 원 2백만 원 주겠습니까?]

화물운송을 저지하려는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경찰 간의 실랑이는 하루종일 계속 됐습니다.

화물 반출입에 약간의 숨통이 트이긴 했지만 장거리 운송차량은 전체의 2.4%인 85대에 불과해 물류대란은 지속되고 있습니다.

부산항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장치율도 여전히 88%로 포화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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