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서 자산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용익진 씨.
회사를 마치고 용 씨가 향하는 곳은 집이 아닌 서울의 한 좌훈방.
용 씨의 두 번째 직장입니다.
창업과 투자에 관심이 많았던 용 씨는 6개월간의 시장 조사를 통해 좌훈방을 열게 됐습니다.
[용익진 : 지금 웰빙 시대고 그래서 이런 쪽으로 관심 갖고 계신 분들이 많아서 훨씬 더 메리트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가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이정미 씨.
그녀는 최신 유행 헤어스타일의 가발들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 제가 가발 마니아였거든요. 그래서 가발이 수십 개씩 있었어요. 제가 너무 좋아하다 보니까 가발(사업)까지 하게 됐어요.]
잠깐의 휴식 시간, 그러나 이 씨는 또 무언가를 하기 시작합니다.
바로 영상속기인데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시간 나는 대로 틈틈이 한 것이 벌써 4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처음엔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자격증까지 취득해 '영상 속기사'라는 두 번째 직업을 갖게 됐습니다.
[이정미 : 저는 일을 즐기면서 하라고 말씀드리고 싶거든요. 그러면 능률도 오르고 자기 경력도 쌓이는데 도움이 되고 좋은 것 같아요.]
최근 들어 경제적인 여유와 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두 세 가지의 직업을 가지는 이른바 투 잡, 쓰리 잡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직업을 가지는 만큼 효율적인 시간 관리나 체력 안배가 중요합니다.
[임민욱/취업사이트 리크루팅 사업부 팀장 : 말 그대로 부업인 만큼 본업에 지장을 주시지 않는 한도를 지키시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아요.]
변화의 시대이자 고용 불안의 시대, 현재와 미래를 위해 투잡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