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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수능 출제 오류 '복수정답' 어정쩡한 인정

<8뉴스>

<앵커>

며칠전 보도해드렸던 수능 모의고사 출제 오류와 관련해서 교육과정 평가원이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그런면서도 복수정답이라는 어정쩡한 결론을 내려 또 한번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수능 시험을 출제하는 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4일 치러진 모의 수능 수리 (나)형 28번 문제의 정답으로 당초 발표한 4번 외에 1번도 인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양락/교육과정평가원 출제연구부장 : 정황상 풀게 되면 4번이 정답이지만, 문제에 엄격한 조건이 주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럴 경우 1번도 정답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 타당성을 인정해서..]

복수 정답을 인정해야 한다는 관련 학회의 의견을 존중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일선 학교와 학원가에서는 정답이 두 개가 될 수 없는 문제라며 1번만을 정답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박승동/수리 영역 강사 : 복수 정답을 인정함으로 인해서 앞으로 실제 수능시험에서 주어지지 않은 조건까지 생각해서 풀어야되는 수험생에게 혼란을 야기할 수있습니다.]

또 정답을 하나로 할 경우 4번으로 답한 수험생들의 반발 등 더 큰 혼란을 우려해 어물쩍 복수 정답을 인정했다고 평가원을 비판하고 있습니다.

혼란을 피하기 위해 수학적인 엄밀성을 포기했다는 것입니다.

교원단체총연합회는 지난해 수능 복수정답 인정으로 대입 전형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또다시 출제 오류로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준 데 대해 공식 사과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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