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화물연대 파업 나흘째 정부는 물류 차질로 인한 피해가 더욱 커질 경우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물류의 중심기지인 의왕 내륙 컨테이너 기지에 중계차 나가 있습니다.
이종훈 기자! (네, 경기도 의왕 컨테이너 기지입니다.)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평소 같으면 컨테이너 차량들이 분주하게 움직여야 할 시간이지만, 이곳 의왕 컨테이너 기지는 지금까지 운송에 나선 70대의 차량을 제외하고는 모든 차량들이 멈춰선 상태입니다.
의왕 기지측은 군부대 지원차량 등 대체 수단을 총 동원한다는 계획이지만 오늘부터 물류차질에 따른 산업현장의 피해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오늘 이곳 의왕 기지 앞에서는 2시간 전부터 화물연대 서울경기 지부 회원 4백50여명이 모여 총파업 사수 대회를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5개 중대 4백여 명의 경찰 병력을 동원해 맞서고 있으며 물리적 충돌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정부와 화물연대는 어제 총파업 이후 두번째 간담회를 가졌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습니다.
양측은 핵심 쟁점인 표준요율제 도입에는 합의했지만, 화주가 요율제를 지키지 않을 경우 처벌하는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정부는 국내 주요 화주들과 운송업체들에게 이번 파업이 화물업계의 생계 문제라는 점을 설명하고, 고통분담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운송료 인상문제를 놓고 어제(15일) 컨테이너 운송업체와 첫 간담회를 가진 화물연대는 오늘 오후 2시 두번째 협상을 벌입니다.
또 저녁 7시엔 정부와 다시 협상을 가질 계획입니다.
파업으로 인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상시의 18% 수준으로 떨어졌고, 운송거부에 참여한 차량은 1만 3천4백여 대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단계로 상향조정하고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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