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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도 파업 나선다…공사 '올스톱' 위기

<8뉴스>

<앵커>

엎친데 덮친 격으로 내일(16일)부터는 덤프트럭 굴삭기 등 건설기계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원자재 반입의 중단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현장이 이제는 공사가 완전히 중단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건설기계 노조는 만 8천여 명 조합원 모두가 내일부터 총파업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오후까지 정부와 11차례나 협상을 벌였지만 끝내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오희택/전국건설노동조합 교육선전실장 : 과연 정부가 약속했던 표준임대차 계약서와 그리고 현장에서 유가 지급이 되고 있는지를 총파업 투쟁을 통해서 저희가 확인하고 점검할 생각입니다.]

건설노조는 운반비 현실화는 물론, 유류비 지급이 보장된 표준 임대차 계약서를 민간공사현장까지 확대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8일 정부가 발표한 고유가 종합대책에서 건설노조에 대한 지원책은 빠져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백운룡/덤프트럭 기사 : 저희 운반비는 옛날 그대로 상태고, 그러다 보니까 저희가 이 금액 갖고 도저히 먹고 살 길이 없고, 결제일은 60일에서 70일 사이에서 그 기간에서 뭐 먹고 살겠습니까, 저희가.]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원자재 반입이 안 돼 공사차질을 빚고 있던 건설업계는 건설노조의 파업으로 전국의 공사 현장이 완전 마비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정훈/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 회장 : 덤프라고 하면 현장에서 사용되는 모든 자재, 장비를 움직일 수 있는 직접적인 운송수단인데 그게 모두 서버리면 공정이 이뤄질 수 없죠.]

건설노조는 내일 새벽 0시부터 서울 상경투쟁을 벌이고 오후 2시에는 대학로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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