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7일 서울에서 진행된 베이징 올림픽 성화봉송 행사 과정에서 폭력행사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중국 유학생 2명에 대해 사법 당국이 '기소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15일 "성화봉송 관련 시위에 연루돼 경찰에 잡힌 중국 유학생 2명에 대해 현재 경찰 조사는 끝났으며 검찰이 기소 여부를 검토하는 단계로 알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시위 사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이뤄지고 베이징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교류가 급증하는 등 한.중 관계 발전이 심화되는 상황인 만큼 중국 유학생들에 대해 '선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 관계자는 "불미스런 사건이 빨리, 그리고 좋은 방향으로 매듭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있지만 그렇다고 사법당국의 조치에 간여할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시위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한 일부 유학생들의 당시 현장 장면을 포착한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외교부는 성화봉송 사건 직후 방중한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를 통해 시위 사태와 관련, 한국의 경찰과 기자가 부상을 입은데 유감을 표시하고 위로의 뜻을 전달하는 한편 중국 유학생들을 선처해줄 것을 요청했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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