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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음식물쓰레기 비상' 9일째…협상 '답보'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비상' 9일째인 15일에 도시와 위탁업체간 협상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음식물쓰레기 위탁처리업체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의 추진 중단과 재검토를 선조건으로 대구시에 협상을 제의했다.

비상대책위 대변인 겸 영남권협의회 회장인 최성근 사장은 "공공처리시설 백지화에서 한 발짝 물러서 공공처리시설 추진을 중단한다고 약속하면 협상 테이블에 앉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협상을 통해 공공처리시설의 효율성과 적정한 투자시설비, 효율적인 기계.설비, 민간업체의 참여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대구시는 "비상대책위 10명 중 8명이 영남권 이외의 민간업체 대표들로 구성돼 전국 공통사안인 공공처리시설 확대안이 타 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만남을 거절했다.

대구시 권태형 환경녹지국장은 "대구경북지역 민간업체 13개사의 대표가 협상 파트너"라면서 "타 시도 대표 중심의 비대위와 협상할 경우 전국적인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반대이유를 말했다.

이에 대해 최 사장은 "대구경북지역 13개사(비회원 5개사 포함) 중 회원 8개사는 비대위에 결정권을 위임한만큼 비대위는 협상 파트너로 부족함이 없는데 대구시가 협상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시와 민간업체가 협상 파트너의 자격성 논란만 할뿐 대화조차 갖지 않아 음식물 쓰레기 비상은 장기화될 조짐이다.

특히 지난 12일 음식물쓰레기 미처리분 70t을 처음 달서천 분뇨처리장 탱크에 임시보관한데 이어 13, 14일에도 79t(전체 622t), 107t( 〃 684t)을 또다시 임시보 관했다.

이와 함께 달서구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수거하지 못해 아파트와 일부 도로 등에 음식물쓰레기가 쌓여 악취가 발생하는 등 시민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들은 하루 음식쓰레기 680t의 78%에 해당하는 530t 가량을 처리해오다가 지난 7일부터 시의 음식물쓰레기 공공처리시설 추진에 반대하며 위탁처리를 거부해 왔다.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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