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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사춘기에 접어든 뉴질랜드 7세 소년

뉴질랜드에서는 올해 일곱살짜리 소년이 뇌 속에 생긴 종양 때문에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성장이 가속화돼 벌써 사춘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뉴질랜드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뉴질랜드 NZPA 통신은 파머스톤 노스 리버데일 초등학교에 다니는 제임스 로크라는 소년이 뇌 속에 생긴 종양 때문에 금년 들어 한 달에 키가 1.5cm씩 자라고 몸무게는 1kg씩 불어나고 있다면서 지금도 같은 반 친구들보다 머리 하나는 더 크다고 전했다.

통신은 종양 때문에 뇌하수체 호르몬 분비가 촉진되면서 성장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제 일곱 살인데도 신체적으로는 벌써 어른의 문턱에 들어서는 사춘기가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제임스는 한 살 위 형인 조너선보다 훨씬 성숙하고 어른스러워져 누구도 동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부모들은 제임스의 사춘기 진행을 늦추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병원에서 한 달에 한 차례씩 주사로 약물을 투여 받아야 한다는 의사의 말에 걱정이 태산이다.

4살 무렵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진단을 통해 종양이 발견된 뒤 2년여동안 화학요법 치료를 받으며 수없이 주사를 맞았던 제임스가 주사를 무서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학요법 치료는 의사가 좋은 점보다 부작용이 더 많다는 지적에 따라 그만둔 상태지만 제임스는 지금도 6개월에 한 번씩 종양이 더 자라고 있는 건 아닌지를 알아보기 위해 MRI 검사를 받고 있다.

다행히 최근 검사에서는 종양이 종전보다 조금 작아진 것처럼 보여 제임스 부모들은 큰 위안을 얻고 있다.

2011년 말까지 검사에서 그것이 더 자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다면 더 이상 체크를 하지 않고 놔둬도 된다는 의사들이 말이 있기 때문이다.

제임스의 어머니는 "지금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고 있는데 항상 종양이 그 자리에 그대로 있다"면서 그것을 없애줄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임스는 놀이터에서 같은 또래 아이들과 하나도 다를 게 없이 잘 뛰어놀고 있다.

그는 화학요법 치료를 더 이상 받지 않게 돼 좋다면서 "나중에 자라서 유명한 사람이 될 것"이라고 큰소리치며 친구들에게로 뛰어갔다.

(오클랜드<뉴질랜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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