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유럽의 정치적 통합 여부를 가름하는 아일랜드의 국민투표 개표 작업이 조금 전에 끝났습니다. 아일랜드 국민들이 EU 개정조약인 리스본조약의 비준을 거부함으로써 유럽통합은 어렵게 됐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4일) 새벽 끝난 개표 결과, 아일랜드 국민 과반수의 반대로 EU 개정조약인 리스본조약 비준이 부결됐습니다.
유럽이 통합되면 세금이 오르고 주권이 흔들릴지 모른다는 우려가 반대표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투표결과는 27개 유럽연합 회원국들에게 큰 충격을 던져주었습니다.
유럽을 하나의 정치 공동체로 묶어 통합을 완성하려던 목표도 또 다시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2005년에도 프랑스와 네덜란드 국민투표에서 EU 헌법이 부결됐습니다.
이번에는 아일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회원국 모두 비준 부담을 덜기 위해 국민투표 대신 의회 비준을 선택했으나 결국 아일랜드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올해로 탄생 15년을 맞은 유럽연합은 정치적 통합에 제동이 걸리면서 당분간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각국 정상들은 오는 19일 브뤼셀에서 열릴 EU 정상회의에서 향후 통합 추진방안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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