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편 촛불집회가 40일 넘게 이어지면서 경찰조직이 안팎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한 전경이 시위 진압을 하지 못하겠다며 육군으로 보내달라 나섰는가 하면, 현직 경찰 간부가 야간시위를 허용을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대 소속 이모 상경이 육군으로 복무 전환을 해달라며 국민권익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했습니다.
"촛불집회 진압에 전경들이 투입되는 것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와 다르다"는 이유에서입니다.
경찰 관련 네티즌 의견을 감시하라는 상관의 지시도 양심에 반하는 일이라 따를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상경은 입대하기 전인 2005년에는 고교생 신분으로 민주노동당 대의원 선거에서 최연소로 당선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 관계자 : 논산훈련소로 입대를 했는데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전투경찰로 배속되니까 본인의 취지하고 정치적인 견해와 맞지 않다고 복무 전환을 취소해달라...]
경찰은 권익위원회의 판단을 따르겠다고 밝히면서도, 이 상경이 그동안 진압 임무를 맡고 있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경들이 개인 홈페이지 등에 촛불 집회 관련 글을 올리지 못하도록 한 경찰 내부 지침을 놓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네티즌들과 불필요한 논쟁을 벌이지 말라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일부 전경들 사이에서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아니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또 현직 경찰 간부가 야간 시위를 불법으로만 규정하지 말고 평화적이라면 전향적으로 허용하자는 의견을 다음 아고라에 밝히고 나서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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