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대구 달성군에서 납치된 초등학생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되자 소식을 듣고 달려온 부모들은 넋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현장감식을 통해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지는 못했습니다.
TBC 서은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납치된 지 2주만에 허은정 양의 시신이 발견된 곳은 어제(12일) 오후 5시쯤, 허 양이 살고 있는 집에서 불과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대구 달성군의 한 야산이었습니다.
허 양이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오자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온 부모는 억장이 무너집니다.
[허양 아버지 : 부모가 못들어가는 게 어디 있어. 다른 사람들이 다 만지고 나면 그때 보라고….]
경찰은 허 양의 시신이 알몸 상태로 심하게 부패된 점으로 미뤄 납치된 직후에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동안 원한에 의한 납치살인에 무게를 뒀으나, 알몸으로 숨진 채 발견되자 성폭행을 노린 범행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용의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안재경/달성경찰서 수사과장 : 약 60여 명에 대한 인적사항을 발췌해서 지금 사건 발생시점부터 현재까지 심도있는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허 양의 시신이 발견된 야산 일대를 정밀 수색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사인을 밝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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